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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의 희노애락을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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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 Date: (2024-05-16|5:08 pm), Modified Date: (2024-07-01|7:07 am)


--- Blog Post Contents
블로잉 : 유리 아트 서바이벌
오디션 방식의 진행은 예체능에서 여러 본 봤던 방식이다. 연기, 아나운서, 노래 등 신인발굴이나 추억의 스타들을 만나는데 활용됐다. 냉부해 같은 주어진 재료로 한정된 시간 내 게스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내어내는 것처럼 블로잉도 그러하다. 다만 조그만 접시에 담긴 음식이 아닌 더 큰 스케일로, 불가마에서 갓 나온 유리를 성형하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담아내는 점이 더 매력적이었다. 평소 공예에 관심이 많아 코엑스 박람회를 찾아가는 나에게는 넷플릭스 다큐 중 재밌게 본 작품 중 순위권이다. 현재 시즌2까지 나왔고 시즌당 총 10회로 구성되어있으며 진행자 겸 심사위원이 고정으로 2명이 있고, 추가로 매회마다 다르게 등장하는....... (Publish Date: 2021-01-25)

210119
요새 캐시미어 코트에 관심이 생겨서 검색하는데 시간이 많이 들이고 있다... 빨리 구매하고 마무리 짓고 싶다... 나는 하나에 빠지면 그거만 파다가 또 옮겨가는 성격이다... 본성이라 바꾸기 힘든 거 같다... 기사 시험접수가 다음 주 중이다. 시험은 3월 초. 일하면서 기사도 하고 기사 마치고 입사지원도 계속 할 생각이다. 어제 4대 회계법인 중 한 곳에 인턴으로 붙었다. 헬스케어 쪽에서 일할 거 같다. 구체적으로 말하긴 그렇고 암튼 돈이 조금이나마 들어온다니 첫날에는 제주도를 가느니 뭐를 하느니 상상하느라 하루를 보냈던 거 같다. 생각해볼 수록 혼자 제주도 가서 할거도 잘 모르겠고 돈도 40정도 적지 않게 든다고 하니 여행욕....... (Publish Date: 2021-01-19)

하루의 행복
취준생이다보니 하루의 행복도 가성비와 가심비를 생각하게 된다. 역 근처 서점에 책을 보러 갈 때면 일층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하나 들고 간다. 니콘내콘이라는 기프티콘을 모아서 파는 중개어플 있다. 당근 마켓처럼 점차 쓰다 보니 계속 쓰게 된다. 여기서 싸게 쿠폰을 사고 벤티 싸이즈로 카페인을 충전 할 수 있다. 바닐라 크림 콜드브루를 좋아해서 자주 먹게 된다. 이렇게 집을 오가는 교통비와 커피값으로 하루에 반나절이 충전된다. 내일 먹을 메뉴는 맥도날드 햄버거다. 맥도날드에서 제일 맛있게 먹는 메뉴는 더블쿼터파운더치즈 버거. 느끼하고 고기 맛을 볼 수 있는 게 내 취향 나서 그걸 먹게 되었다. 니콘 니콘에서 빅맥 쿠....... (Publish Date: 2021-01-06)

20210104
취준기간이 학교처럼 남이 짜준 스케쥴로 흘러가지 않다보니 덜 열심히 산 거 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하루에 하나라도 한 것을 기록하기로 정했다. 영풍문고에서 책 읽기. 아비투스 라는 책을 읽었다. 고2 사회문화 선생님이 특별해서 정규 교과과정을 가르치기 보다 자기가 아는 것을 가르치는게 더 많았다. 서울 이라는 글씨가 적힌 벨트에 자부심을 갖던 선생님이다. 소위 서울고 서울대 서울대박사를 해서 SS라인이라며 항상 자랑을 하셨던 기억이 난다. 관념론과 유물론, 마르크스 등과 더불어 피에르 부르디외에 대해서도 가르치셨다. 부르디외가 주창한 아비투스는 사회화 과정으로 한 사람에게 젖어있는, 그 사람이 풍기는 느낌을 말한다....... (Publish Date: 2021-01-04)

넷플릭스
원래 영화만 보다가 드라마를 점차 보게 되니 헤비유저가 되버렸다. 알고리즘, 유튜버 추천 받은 왠만한 드라마는 다 봤다. 최근 본 순. 볼 만한 것만 추가 설명을 단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블랙리스트 ~시즌8 미국. 7,8년동안 진행된 미드. 시즌1~8까지 관통할 내용과 개별 내용으로 구성된다. 개별 내용은 FBI요원 여주가 거물범죄자 남주가 제공하는 정보로 해결하는 것이다. 개별 내용이 매번 다른 범죄자, 범죄내용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지루하진 않다. 별에 별 이야기가 나온다. 관통할 내용은 부모를 찾아가는 여주와 자기가 아빠라고 거짓말을 하는 남주가 엮이며 여주가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 릴리해머. ~시즌3 노르웨이. 많은....... (Publish Date: 2020-12-20)

취준생의 희노애락을 시작하며
12월 14일 삼성전자 최종면접 발표가 되며 시작됐다. 상하반기 모두 면접에서 탈락하니 하루하루가 힘듦과 좌절, 이 과정을 다시 해야 어떻게 해야되나 라는 압박이 있었다. 코로나 블루와 비슷하게 점차 기분 나쁜 감정이 찾아왔다. 하루하루 내 방에서 지내며 기분을 좋게 해보려했다. 하지만 그 기분은 쉽게 떠나가지 않았다. 에브리타임에서 사람을 만나려하지만 이런 기분에선 상대에게 호감을 주기 힘든 거 같았다. 같이 샤브샤브를 먹고 영화를 봐도 취업준비를 한다는, 직장이 없다는 상태는 변하지 않고 이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할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 집에서 가족들과 화이트 와인에 수육을 먹고 기분 좋게 취했다. 깔끔....... (Publish Date: 202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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