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ㅡ나희덕 > 자유게시판 1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자유게시판 1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ㅡ나희덕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06-30 19:39

본문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ㅡ나희덕

susww16 contents are below.

References: 05-susww16 contents: Go Click
Other Blog: Blog ArtRobot (Title: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ㅡ나희덕) More ...
Publish Date: (2024-05-31|9:11 am), Modified Date: (2024-07-01|4:39 am)


--- Blog Post Contents
검은 물
아무 것도 비치지 않을 듯 했던 그 검은 물 위로 비치는 너 속을 알 수 없는 아니 알아도 몰라야 하는 나를 뒤로 하고 그림자만 흔들린다 지나가는 바람소리 풀벌레소리가 처량하다 (Publish Date: 2020-04-26)


쏟아져도 흘러도 보여도 아니라고 아니라고 끝내 모이는 비 (Publish Date: 2020-04-15)

다이아몬드
힘들거라고, 힘들겠지만, 힘들더라도, 그래도 반짝일테니까. (Publish Date: 2020-03-25)

빗물
비와 함께 흐르는 생각 고여서 다시 만날까 햇살과 함께 어느새. (Publish Date: 2020-03-12)

극복
우리는 수많은 극복의 역사를 만들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Publish Date: 2020-03-09)

미끄럼틀
오를 때는 힘들었던 내릴 때는 즐거웠던 차가운 미끄럼틀. (Publish Date: 2020-03-07)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ㅡ김태광
안개 자욱한 강을 건너다 그대를 만났습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두려움도 까맣게 잊은 채 강의 가장 자리에 서서 그대만 바라봅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밤하늘의 별이 아름답다고 이른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이 눈부시다고 하지만 그대는 반짝이는 별도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도 아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가 되어 나에게로 왔습니다. 깊은 밤이면 그리워지고 더욱 간절해지는 한 편의 시 억지로 생각하지 않아도 스스로 시가 되어 마음속으로 저벅저벅 걸어오시는 그대 그렇게 그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가 되어 나에게로 왔습니다. ㅡㅡㅡ 아름다움을 훔치고 다가오는 중.. #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 #김태광 (Publish Date: 2020-03-07)

비틀비틀
언제쯤 똑바로 걸어가게 될까 내 인생은 여전히 비틀비틀 정신없이 돌아간다. (Publish Date: 2020-01-20)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ㅡ나희덕
살았을 때의 어떤 말보다 아름다웠던 한마디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그 말이 잎을 노랗게 물들였다. 자나가는 소나기가 잎을 스쳤을 뿐인데 때로는 여름에도 낙엽이 진다. 온통 물든 것들은 어디로 가나. 사라짐으로 하여 남겨진 말들은 아름다울 수 있었다. 말이 아니어도, 잦아지는 숨소리, 일그러진 표정과 차마 감지 못한 두 눈까지도 더이상 아프지 않은 그 순간 삶을 꿰매는 마지막 한땀처럼 낙엽이 진다. 낙엽이 내 젖은 신발장에 따라와 문턱을 넘는다, 아직은 여름인데. ㅡㅡㅡ 소멸의 계절인 가을과 푸르고 짙은 생동의 여름. 그 경계엔 나뭇잎. 색이 바뀌어 떨어지는 낙엽이 있다. #시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나희덕 (Publish Date: 2020-01-18)

---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3,438
어제
2,986
최대
3,753
전체
758,407

그누보드5
Copyright © tvcommercialsong.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