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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칭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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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4-06-30 18:02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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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칭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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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 Date: (2024-06-30|10:12 pm), Modified Date: (2024-07-01|3:02 am)


--- Blog Post Contents
물어물어 찾아간 길(혼산)
고창이었나보다. 선운사에서 도솔암으로 가기 전에 영험하다는 암자를 찾다 산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었다. 오지 말라는 뜻인가 생각하다 겨우 길을 찾아 내어 인사 드리고 온 적이 있었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는데 그냥 혼자서 산을 가고 싶었다. 모임에서처럼 같이 가면 좋은데 그러지 않기로 했다. 길을 가다 만난 동기는 왜 혼자 오느냐고 묻길래 웃으며 지나쳤다. 백양산 정상까지는 갈 생각은 없었고 어린이대공원에서 삼광사로 빠지는 둘레길을 찾았다. 바람의 고개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샛길로 빠지다 또 길을 잃었다. 다행히 고무신으로 산행을 하시는 어른을 만나 바람의 고개까지 가서 다시 길을 가게 되었다. 가다가 갈림길이 나오면....... (Publish Date: 2024-06-30)

눈물꽃소년
눈물꽃소년 허전한 마음에 산모임에 들었다가 닉네임에 태클을 당했다. 오빠를 빼란 것이다. 여자분이 많아 부담스러워 하던 터에 잘 되었다 싶어 나가기를 눌렀다. 오빠라 불리고 싶은 마음이야 있었을거다. 30년 가까이 살아도 오빠도  아니고 님도 아니고 남도 아니고 그렇다고 낯선 이들에게 오빠란 불리고픈 마음도 없다. 하기야 오랜된 집 옆방에는 이종 여동생들이 있어 오빠라 불렸다. 그만하면 실컷 불려보았으니 충분하다. 책을 선물 받았다. 눈물꽃소년이다. 그래서 눈물꽃소년이라 바꾸었다. 그러다 생각들었다. 소년이 아니라 중년이라는 것을 박노해는 노동해방이다. 젊은 시절 몰래 읽던 불온서적의 대명사였다. 그 박노해의 어린....... (Publish Date: 2024-06-30)

퇴직발령문
눈물이 핑돌았다. 갑작스런 퇴직 발령문이었다. 왜 갑자기? 승진이 누락되어 그런가? 항상 나를 따뜻하게 대해 주었다. 힘들면 힘드는대로 시험이 안되면 시험이 안 되는대로 나를 살뜻히 챙겨주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선배는 회사에서 제일 업무가 많은 부서에서 승진 공부를 하였고 나는 업무가 제일 많은 자리에서도 선배를 챙겨 공부하도록 업무를 면제시켜 주었다. 그것이 내가 한 일이다. 그렇게 스쳐 지난 간 선배들이 많음에도 그렇게 나를 살뜻이 챙겨주며 아파해 주는 선배도 없었다. 그래서인지 승진하지 못하는 나를 더 안타깝게 생각하고 위로해 주는 듯 하였다. 늘 본인이 승진한 것은 내 덕이라며 말을 하는 듯 하였다. 아침 일....... (Publish Date: 2024-06-28)

오천원은 없다
오천원은 없다. 아이들 동화책에 오천원은 없다가 있다. 내용은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오천원을 떠올릴 때마다 오천원을 받기 위해서 어린 나이에 울진 소나무숲길을 다녀온 작은 아이를 떠올린다. 카톡 프로필 맨 끝에 그 때의 모습이 자리잡고 있다. “정말 힘들었는데 오천원 받을려고 꾹 참았다” 산행을 마치고 난 뒤에 아이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그날 작은 아이는 오천원도 받고 더 한 돈도 받았다. 그 날 이후로 작은 아이는 회사 산악회의 마스코트가 되었다. 아빠가 회사 동호회일을 오랫 동안 맡다 보니 아빠를 따라 산을 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그 이전에는 큰 딸이 있었고 그 다음은 작은 딸이 뒤를 이었다. 때로는 소나무 할....... (Publish Date: 2024-06-14)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류이치 사카모토)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올해로 일흔이 되어 고희를 맞이했습니다만, 요즘 들어 이런 생각을 자주합니다. 영화 <마지막 사랑>(1990년)에 이 대사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제가 <마지막 황제>(1987년)에 이어 음악을 맡았던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의 마지막에 원작자 폴 볼스가 등장해 나지막이 이런 말을 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죽음을 예측하지 못하고, 인생을 마르지 않는 샘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은 고작 몇 차례 일어날까 말까다. 자신의 삶을 좌우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소중한 어린 시절의 기억조차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떠올릴 수....... (Publish Date: 2024-06-10)

큰방
큰방 엄마 떠날 때는 이 자리였고 꿈이 떠날 때도 이 자리였다. 일으켜 세울려는 자는 사기꾼뿐이고 애타게 기다리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가족을 위해서 다시 일어서야 하는 자리 평생을 기다린 그이는 알고 있을까 이 자리가 내 눈물 바다였다는 것을 (Publish Date: 2024-06-08)

심재신 들꽃수업에서
이기대를 다녀왔다. 이기대성당을 지나 두시간을 걸었다. 걷다가 꽃을 만나고 무슨 꽃이냐고 묻고 네이버에 물어보자고도 했다. 지난 주 주문한 책을 꺼냈다. 성모여고 교감 선생님의 글이다. 들어가는 말에서 내가 다녀온 곳의 이름이 나온다. 꽃에 문외한이라는 게 답답할 때가 있었는데 꽃에 대한 글이다. 문체는 비슷한데 글의 내용이 참 곱다. 어디에 올려보자는 마음으로 필사를 해 보았다. 이 글이 내 글이 되었으면 하는데 이제 나도 제법 나이를 먹어 버렸다. 심재신 들꽃수업에서 들어가는 말을 옮겨본다. 바다를 보며 살아가는 나는 여전히 이방인이다. 산책 중에 쉬면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리움의 대상들이 다양하게 떠오르....... (Publish Date: 2024-06-06)

천수경을 좋아한다
천수경을 좋아한다. 천수경을 좋아한다. 예불이 시작되면서 시작되는 정구업진언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를 좋아한다. 사람들은 모른다. 말한마디가 사람을 쓰러뜨리고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친다는 것을 말이다. 기억을 더듬어 그 말 한마디가 없었다면 내가 이렇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들이 많이 들고 있다. 물론 섣부른 나의 복수심이 시발이었지만 죽음 앞에서 그러한 마음조차 갖지 않는다면 어떻게 자식이라 할 수 있고 이별을 맞이하는 사람의 마음이라고 할 수 있을까? 천수경을 좋아한다. 구절구절 참회의 구절들을 좋아한다. 참회업장 보승장불을 좋아한다. 스님 따라 읽어내리던 구절의 말뜻을 몰랐다. 기도 스님은 간혹 한글....... (Publish Date: 2024-06-03)

세상 밖으로
세상 밖으로 되고 싶다는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착각으로 끝이 났다. 희망 속에서 갇혀 지내다 착각이라는 것을 깨닫고 세상 밖으로 나섰다. 모자의 먼지를 털어내고  장농 속에 묵혀둔 옷까지 꺼집어낸다. 어느날부터 대중교통의 길치가 되어 티맵 없이는 갈 수는 없다. 새로운 것을 머리 속에 넣기는 어려웠다. 나이를 들면 알게 된다. 머리로 외운 것보다 몸으로 외운 것이 오래간다는 것을 5년만에 근육을 쓴다. 생각보다 숨은 차지도 피곤하지도 않다. 바다 때문인가 동행 때문인지는 모른다. 세상 밖으로의 시작이다. 잃어버린 희망은 또다른 세상 밖에 분명 다른 희망으로 존재할 것이다. 오늘 하루를 선사해 준 방장님과 동행인들에게 감....... (Publish Date: 2024-06-02)

오사카를 떠올리며
환전한 엔화를 딸아이에게 주기 위해 아침 일찍 김해공항을 다녀왔다. 아이는 오사카로 수학여행을 떠난다. 오사카! 엄마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빠는 아이들과 조카들을 데리고 오사카로 간 적이 있다. 오사카에 도착했던 그 설레임과 두려움이 아이를 만나고 돌아서는 나에게 몰려온다. 어떻게 다녀왔을까? 짧은 일본어와 한자를 읽는 능력만 믿고 도전한 첫 배낭여행이었으니 나 또한 많이 두려워 김해공항에서부터 급체를 만났고 지금 저 아이 또한 감기 기운이 있어 걱정도 하고 하였다. 그렇게 엄마와의 약속이 지켜졌고 아이들은 잘 자라고 그 때의 용기있는 배낭 여행은 어느덧 추억이 되어 버렸다. 잘 다녀와라 작은 딸! 언제든 너희가....... (Publish Date: 2024-05-19)

라디오를 좋아한다
라디오를 좋아한다. 아니 라디오를 듣기를 좋아한다. 퇴근하고 아무도 없는 방에서 오래된 라디오를 켜고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는 멘트를 듣기를 좋아한다. 그 뒤에 흘러나오는 음악에 하루를 피로를 맡기다 세상사는 이야기가 나오거나 읽지 못한 책구절이 나오거나 시구절이 나오면 내 모든 움직임은 멈춘다. 그 순간이 세상 모든 잡음이 들리지 않고 라디오와 내가 일체되는 순간이다. 라디오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 사춘기 접어 들리는 팝송, 세상사는 이야기, 웃긴 이야기,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옛집에서 누나는 김미숙이 진행하는 프로를 좋아했고 작년 이맘쯤 시험을 마치고는 김미숙이 진행하는 프로를 찾....... (Publish Date: 2024-05-18)

선한 영향력
자주 들리는 가게에서 간식을 먹었다. 가게 이모가 젊은 남자와 나누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젊디 젊은 남자가 동인 고등학교 선생이란다. 생긴 것도 잘 생기고 키도 크다. 이모의 말은 이어지더니 부모님이 자식을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 부모님들이 그렇게 선하고 좋으시단다. 그런 영향력이 자식을 잘 되게 하는 것 같다고 이모는 말한다. 선한 영향력은 과연 있을까? 종교에서는 그것을 업이라고 할 것이다. 나도 모르게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그것이 원수가 되어 버리면 이유없이 자식의 앞길을, 가족들의 앞길을 막을 수가 있다. 그래서 사찰에 가서 기도를 할 때 기도의 절반은 참회이다. 내 잘못만 비는 것이 아니다. 내 부모의 잘....... (Publish Date: 2024-05-17)

부처님 오신 날
세상에 공짜는 없다. 신과 인간의 관계, 사람과 사람의 관계, 남자와 여자의 관계 힘든 시기 세상을 떠돌아다니며 저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 저렇게 좋은 차를 몰고 다니는지 궁금해 한 적이 있다. 어느 분은 말씀 하시더라 가난이 너무 싫어 자식들에게 물러주기 싫은데 불교 마저 물러주기 싫어 개종했다고 정답은 나도 모른다. 그런데 나는 갈구하는 것이 분명히 있고 그것이 나에 대한 것이 아닐지라고 인간만이 타인을 위해 기도할 수 있으니 내 걸음은 오늘 절을 향하고 봉사를 한다. 싫던 좋던 무언가를 깨달았고 내 마음의 빚은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니.  그것이 실천이 되면 좋겠다. 집에 있어 본들 당신이 나를 찾을 일도 없고 밖에 나....... (Publish Date: 2024-05-15)

가짜 사랑 권하는 사회
가짜 사랑 권하는 사회 (김태형) 내가 아는 지식과 조금 멀리 있는 책이라 이해하기 어렵지만 저와 관계되는 부분만 발췌하며 이해하면서 읽어갔습니다. 죽음의 키스라고 있는데 자신은 누군가를 사랑해서 그에게 키스를 했는데 그 사랑이 가짜 사랑이어서 키스가 상대방을 행복하게 하거나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행하게 만들거나 죽게 만든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의 개념이라고 합니다. 이기주의와 정신건강 악화가 극단에 이르고 있는 오늘날 사람들은 여전히 사랑을 하려고 애쓰지만, 안타깝게도 그 사랑은 가짜라는 겁니다. 제 삶을 거슬러 성찰해 보아도 책에서 말하는 사랑 받기 위하여 착한 아이 증후군을....... (Publish Date: 2024-05-14)

구의 증명
구의 증명 (최진영) 최진영의 소설은 어렵습니다, 삶과 죽음. 구의 증명은 더 어렵네요. 하필 그토록 사랑하던 사람의 시체를 먹는지? 그리고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지를 저는 누군가를 그토록 사랑해 보지 않아서인지 그 감정을 잘 모르겠습니다. 혹자는 우리는 시체를 먹고 싶을 만큼 절실하게 사랑하고 있는지. 깨물어 주고 싶을 만큼 달콤했던 그를 기억하는지를 묻는다고 하는데 췌장을 먹듯이 그런 사랑표현인가요? 저의 로맨스적 감정이 식어 버려서인지? 저는 소설에서 실제로 시체를 먹는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은유나 비유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역시 나는 그럴 정도로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아서인가 봅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은....... (Publish Date: 2024-05-13)

곁에 남아 있는 사람 (임경선 소설)
곁에 남아 있는 사람 (임경선 단편소설집) 동기형과 점심 약속이 있었다. 퇴사를 하면 같이 일을 하게 될 사람일지도 모른다. 밥을 먹는데 형은 삶이 권태로운지 계속 여자 타령을 한다. 권태로운 일상에서 탈출하고픈 생각인 듯 외로움을 말한다. 혼자 사는 것도 아닌데 늦은 나이에 가정을 두고 그 권태로움을 아슬아슬하게 같이 할 상대방을 쉽게 구할 수 있을까? 농담이겠지만 나이까지 콕 찍어 옆에 앉은 다른 동생에게 요구하는 형의 마음을 알 듯 하기도 하지만 형수는 어쩐다? 권태로우면 도박이나 주식이라도 하라 하니 그것에는 또 흥미가 없다고 한다. 인연이라는 것이 그렇게 요구한다고 쉽게 이루어지는가? 아무리 시절인연이라고 해....... (Publish Date: 2024-05-10)

인생은 순간이다
인생은 순간이다. (김성근) 야구나 인생이나, 한시도 멈춰 있는 순간이 없다. 순간 순간의 움직임을 포착하여 살아야 한다는 점에서 기본은 똑같다. 강물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흘러가는 강물은 겉으로는 똑같아 보여도 사실 전부 다르다. 수질이 다르든, 온도가 다르든 순간순간 모두 다른 강물이 흐르고 있다. 단 1㎜라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모든 것을 고려해서 손을 뻗어야 물고기 한 마리라도 낚아챌 수 있듯이, 우리 삶의 움직임에도 똑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 그래서 인생에 나타나는 그 움직임 하나하나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인생이라 결국 순간이 축적되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제, 오늘, 내일....... (Publish Date: 2024-05-04)

단 한 사람
단 한 사람(최진영) 책의 내용은 단순히 미신적이다. 꿈에서 사람을 구해야 하는데 단 사람만 구해야 한다.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다. 나무의 명령이다. 사람을 살렸다는 안도감 보다는 더 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괴로움이 더 많이 남는다. 그런데 꿈이 아니라 현실이며 이러한 운명이 3대를 걸쳐 내려간다. 이 운명을 받아들이는 3대의 생각마저도 각자 다르다. 기적과 저주와 단 한 사람. 임천자,신미자,목화가 그렇다. 모든 과학에는 수학식이 있는데 비행기가 나는 원리 중에 아직 답을 찾지 못한 방정식이 있다. 결국 답이 없어도 비행기는 난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우리 네 삶에도 답이 없어도 삶이 진행된다. 답이 없는 삶에서 우리가....... (Publish Date: 2024-05-02)

가시
가시 정호승(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시집에서) 지은 죄가 많아 흠뻑 비를 맞고 봉은사에 갔더니 내 몸에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손등에는 채송화가 무릎에는 제비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더니 야윈 내 젖가슴에는 장미가 피어나 뚝뚝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장미같이 아름다운 꽃에 가시가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토록 가시 많은 나무에 장미같은 아름다운 꽃이 피었다고 생각하라고 장미는 꽃에서 향기가 나는 게 아니라 가시에서 향기가 나는 것이라고 가장 날카로운 가시에서 가장 멀리 가는 향기가 난다고 장미는 시들지도 않고 자꾸자꾸 피어나 나는 봉은사 대웅전 처마 밑에 앉아 평생토록 내 가슴에 피눈물을 흘리게 한 가시를 힘껏 뽑....... (Publish Date: 2024-04-25)

일인칭 가난
책을 읽다 몇 번을 덮으며 속으로 말합니다. “정말 짜증나네” 그리고는 말없이 사무실을 나와 서면에 있는 알라딘을 가서 가족의 두얼굴을 두 권 구입합니다. 한권은 옆에 있는 분에게 선물을 하며 말합니다. “그 때 말한 그 책입니다. 가족에게서 상처 받은 것이 그대로 이어진다고 했던 그 책, 행복도 습관이라고 내가 말했던 그 책입니다.” 아빠가, 내 방에서, 자살했다/ 는 쓰리 펀치를 맞은 작가. 작가는 그냥 별나게 기억력이 좋은 자식으로 태어났다. 그 덕에 엄마의 기초생활보장 수급비로 학원을 다닌다. 책을 사거나 학원을 다니면 진짜 가난이 아니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지만 2000년대에도 대한민국에서 여전히 가난의 탈출....... (Publish Date: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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