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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4-06-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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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 Date: (2024-07-01|1:01 am), Modified Date: (2024-07-01|1:03 am)


--- Blog Post Contents
0614 에너지
에너지가 흐른다. 건강할 땐 에너지가 등 쪽에 많이 흘렀다. 등 쪽 날개뼈가 너무 간지러워 헬스로 풀곤 했다. 에너지가 점점 차올라 계속해서 움직이고 싶다. 몸속 죽어가던 세포들, 잠자고 있던 근육들이 하나둘씩 깨어나고 있다는 것. 소리도 힘이 들어간다. 에너지가 돌기 위해선 신체를 연결시켜야 한다. 연결시키면 에너지가 돌고 에너지가 돌면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이래서 공부가 재밌다. 잘 하려면 알아야 하고 앎은 삶이 된다. 그 앎의 깊이는 경험으로부터 나온다. 그럼 계속 나아질 수밖에 없다. 뭘 잘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요리든 뭐든 내게 해주기를 기대하고 원했다. 내가 그럴 에너지가 없으니까. 건강하고 체력이....... (Publish Date: 2024-06-14)

0605 듣기
최근 티미가 힘들어했다. 마음이 갔다. 해줄 수 있는 건 건강한 밥 해주고, 그냥 듣는 것. 근데 듣는 것도 잘 못하고, 그냥 미안했다. 늘 내게 힘이 되어주는 말을 하는데 나도 그러고 싶어서 내가 잘 듣는다고 생각하는 공이나 채에 묻고 싶었다. 듣는 건 어떻게 하는 거냐고 매번 묻고 싶어. 난 어떻게 듣고 있지. 내 안의 통제력과 폭력성을 발견했다. 어떤 과학적인 근거로 종종 상대에게 믿음을 강제하며 책임을 회피한다. 이건 내 말이 아니니까. 과학자나 의사들이 하는 말이니까. 그냥 믿으라는 것. 권위적인 이야기들만 늘어놓지 않았나. 건강해야 할 이유만 늘어놓지 않았나. 더 나아질 방법만 제시하지 않았나. 유튜브에 조금만 검색....... (Publish Date: 2024-06-06)

0602
1. 다 사랑하고 싶었다. 친구들의 많은 찰나를 담았다. 본인들 아름다운 면을 알아줬으면 좋겠기에. 어떤 눈동자엔 사랑이 가득했다. 늘 내가 찍히는 구도에만 관심 갖다 타인에게 집중하는 순간들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그게 더 좋더라. 2. 행진 중 어느 곳에도 마음 둘 수 없었다. 최근 일이 너무 충격이고, 힘들었나 봐. 웃고 신난 인파 속에 눈물이 흘렀다. 어떤 다짐과 역겨움, 상처 그리고 깨달음. 새장 속 새와 물 만난 물고기. 3. 뒤풀이를 우리집에서 했다. 다 가고 셋만 남아 새벽 6시까지 떠들었다. 다들 말이 너무 쌓여있어 놀랐고, 그동안 참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속상함과 동시에 서로에 대한 집중에서 오는 신뢰와 안정....... (Publish Date: 2024-06-02)

0520 수업 일지
J는 긴장한다. 소리가 막혀있다. 본인의 상태다. 감정을 꺼내고, 이완 시키고 후두 내리고 흉성 채웠다. 호흡을 들었다. 들숨은 외부 근육이 꼈고, 날숨은 잘 못 뱉는다. 배구를 좋아한다고 했다. 갑자기 떠오른대로 배구 토스를 응용해 호흡교정 했다. 드디어 J는 뚫린 소릴 처음 내봤다. 계속 신기하다고 했다. 교감이 되면 잘 먹힌다. 더 읽고 더 풀어주고 싶다. 소리가 아닌 마음까지. 어느 종류의 사랑의 형태가 통했다. Y는 어느 순간부터 교감이 안된다. Y에게 관계 선을 그은 후로. 내 말이 Y 마음에서 튕겨져나간다. 겉으론 열심히 하지만, 소리는 자신의 믿음대로 한다. 본인도 그 사실을 모를 때 호흡과 소리에 답답함이 쌓여있다. 닫....... (Publish Date: 2024-05-22)

0521
슬픔을 느꼈다. 외로웠다. 쌓여있는 말 해소하지 못했다. 적당한 대화, 적당한 안부와 적당한 관심, 적당한 사랑을 충족 받지 못했다. 일정을 괜히 외로워서 안 갔다. 진짜 제멋대로ᄏᄏᄏ최근엔 아무도 보고 싶지 않았는데 건강한 공허함이다. 다시 사람이 보고 싶으니까. 친구들이랑 있고 싶었는데 다들 바빠 보였다. 애들아 어차피 회사 가면 바빠 지금 안 바쁠 수 있을 때 퍼질러 지자고 말 안 했다. 난 자유로운 프리랜서니까.. 마음 편한 친구는 허세인데 허세는 오늘 없었다. 갑자기 떠올랐다. 허세가 보고 싶었다. 사실 난 어디서든 부유하는 느낌이다. 마음을 잘 못 연다. 허세는 늘 따뜻하게 받아주고 먼저 손 내밀었다. 나랑 있는 걸....... (Publish Date: 2024-05-21)

0515
엄마 말을 잘 들어줬어야 했는데, 재촉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강릉-서울 KTX 기다림 없이 지나가는 풍경들 뒤로 후회했다. 끝도 없는 이야기를 끊고, "그래서 결론이 뭐야?" 나는 숨을 쉬고 싶었고, 그는 뱉어야 쉴 수 있었다. 영화보다 삶이 더 영화 같다고. 작은 바람에도 꺾여버리는 여린 풀잎 같은 심장을 갖고선 억세고 거친 것들과 맞서 싸워야만 했다. 더 이상 엄마에게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물론 그는 강해서 무슨 일이든 굳세게 헤쳐나가겠지만 일어나야만 하는 일이라면 그땐 엄마 뒤에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엄마가 내 곁을 지켜줬던 것 처럼. 이왕이면 아주 단단하고 강한 나였으면 좋겠다. (Publish Date: 2024-05-15)

0512
결국 엄마한테 전화했다. 차분한 걱정. 이제라도 말해줘서 고맙다. 현명하니까 잘 할 거라 믿는다는 말.엄만 늘 날 믿고 기다린다. 그런 다정함을 갖고 싶다. 너무 존중하고 싶다. 존중력은 믿음에서 나오고, 믿음은 가장 성숙한 형태의 기다림이 아닐까. 제일 못 하지만 가장 하고싶은 것. 며칠 생각을 고요히 할 수 없었다. 차분하게 생각하고 돌아보고 다시 나의 페이스로 돌아가 천천히 걸어야겠다. 미안합니다. (Publish Date: 2024-05-12)

0504
아침. 한시간 반 걸려 도착했는데 결국 마지막을 보지 못했다. 엄마는 일부러 나 오기전에 일찍 끝냈다고 했다. 안 보는길 정말 잘했다며. 엄마와 난 시각이 예민해 못 보는 게 많다. 옛날엔 내 손 깍지도 쳐다보질 못했다. 이질감 들어서 징그러워하면서도 내 손이 맞는지 입술로 감촉을 느끼곤 했다. 그래서 자꾸 날 보호하려하는걸까. 엄마 아빠도 내가 보내드려야하는데 잘 보내려면 계속 부딪혀야하는데. 걱정됐다. 그들이 아니라 내 정신이 온전치 못할까봐. 공연인데 목도 못 풀고 왔는데 다시 갔다. 첫 곡은 진짜 잘 부르고 싶었는데..그것보다 훨씬 잘부르는데 망쳐버려서 쫌 많이 속상했다. 그래도 누군가한테 불러주기 전에 더 연습할....... (Publish Date: 2024-05-04)

0502
근육 없이 늘어진 가느다란 팔,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퉁퉁 부은 발. 절단된 발가락엔 명을 다한 발톱이 붙어만 있거나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입 양쪽 끝으로 생긴 주름. 점점 노래지고 까매지는 이. 서서히 골격이 드러나는 얼굴. 큰 소릴 내면 그제야 동그랗게 커지는 눈과 뒤늦게 움직이는 시선. 침대 옆엔 여러 약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끝은 가녀린 그의 몸을 향하고 있었다. 침묵을 지키다 문득 어느 기억이 났다. 이맘때쯤 따사로운 햇살 아래 봄의 소리들이 시냇물과 장단 맞추고, 자연의 평온함 속 생명과 함께 돋아나는 4월이면 갈색 챙이 커다란 밀짚모자와 승복 차림으로 부지런히 용화지 주변 가지를 쳤다. ....... (Publish Date: 2024-05-02)

0501 단정
1. 처음으로 속내를 다 털어놨다. 거기엔 어떤 두려움도, 원망도, 분노도 없다. 마음을 털어놓기 위해 정말 고된 시간이 흘렀다. 상대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하니까.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확실한 것, 확실하지 않은 것. 설명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내겐 후자의 세계가 더 와닿는다. 설명할 수 없다고 해서 그게 존재할 수 없다고 말할 순 없으니까. 2. 두 발로 너무 서 있고 싶었나 보다. 발톱들 위로 물집이 잡혔다. 아프진 않았지만 의도를 멈췄다. 매일 나의 균형이 어디인지, 위치가 어디인지. 체크한다. 이 과정을 그냥 계속해야 한다. 그래야 깨어나니까. 그래야 덜 괴롭고, 즐거우니까. 3. 엄마에게 이런저런....... (Publish Date: 2024-05-01)

0426 정신적 허기와 무게
정신적 허기에 대해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없다. 늘 허기를 참는다.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다. 내 체구에서는 먹을 수 없을 양, 성인 남자보다 더 먹는다. 살찌면 여기저기서 푸시가 들어오고, 또 혼자 씩씩거리고 살찌우려는 사람과, 살 빼게 하려는 사람 사이의 충돌이 오갈 때 고통스러웠다. 통제하려는 것도, 통제하게 만들려는 것도, 본인 심리가 불안해서 근데 그 불안을 내게 넘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의사 표현은 정확히 했다. 통제가 너무 싫으니까. 소중히 여긴다면서 내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내 마음은 보지 않는다. 서로 서로의 마음을 봐주길 원하는 것. 휑하고 오가는 사람이 아닌데 각자 선을 존중해 달라는 건데 서로....... (Publish Date: 2024-04-27)

0423 사랑과 우정 그리고 전두엽
숲과 동그라미 가사 보면 누군가가 떠오른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런 내가 쫌 짜증나고 만약 누군가 나를 떠올렸다면 싫을 것 같단 생각에 스스로가 참 오만하다. 누군가의 연약함을 좋아했고, 그 사람이 온전한 본인으로 있어야 할 자리에 감히 들어서려 했다. 행복한 사랑했지만 그런 이기적이고 위험한 마음은 과거의 경험으로 끝내기로. 이게 사랑이라 포장하고 싶지 않다. 함부로 침범하면 종속되어버릴지도 모르니 위험하다. 온전하게 서 있고 싶은 사람, 혹은 서 있는 사람이 좋다. 내가 바로 서야 나로 투사하지 않고 상대를 바라볼 수 있으니 그대로 바라볼 수 있을 때 사랑 하고싶다. 다른 건 못해도 사랑은 잘 하고싶어. 아니 사실....... (Publish Date: 2024-04-24)

0422 - 운명
종종 운명에 대해 질문 받는다. 오늘도 그 질문을 들어서 써보자면 운명을 반은 믿고 반은 내가 만들어간다. 운명이란 단어를 싫어했다. 인생을 점 친다는 게 믿기지 않았고, 통제와 두려움이었다. 지금은 두려움이 없다. 거시적인 틀 내에서 운명이란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사주나 점성학처럼. 사람들이 흔히 얘기하는 운명과는 다른 관점으로 본다. 하나가 아니라 무수히 많은 여러 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내가 선택하는 것뿐. 운명도 태도라고 생각한다. 마음가짐이라고 해야 하나. 어차피 나를 이용하면서 살고 싶지 않아도 120년을 살아야 한다. 사는 동안 사람들은 수많은 운명을 점치고 논한다. 주어진 기간을 더 잘 살기 위해 더 보....... (Publish Date: 2024-04-22)

0416 지켜
0과 오랜 대화를 나눴다. 이유 좀 알고 싶어서. 오래 품은 의문을 계속해서 물었다. 남들 평범한 일상이 내게 간절함일 때 비참하다. 매일 이곳저곳에서, 일하는 순간까지 애써 외면해온 실마리가 풀렸다. 고층 빌딩 같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올라가야 할까 싶으면서도 곧 엘리베이터가 생길 것 같으니 조금만 참자. 세상과 눈을 맞추고 싶다. 엘베 타고 올라가면 보이는 게 또 다르겠지. 잘 극복하고 있다. 내 영혼이 날 지켜주고 있고, 나는 강하다. 내 두발로 땅을 밟고 천천히 일어서고 있다. 내 자신 내가 절대 지켜.. 내 외로움.. 내가 지켜.. (Publish Date: 2024-04-16)

0218
둘이 있는 공원으로 갔다. 베이지 색 패딩 겉에는 바스락 같은 재질에 매트하면서 은은하게 광이 있고 가죽재질로 부채꼴 같은 카라가 어깨까지 늘어져있다. 안에는 타이다이 파란색과 보라색, 흰색 구름들이 몰려오는 듯한 티에 바지는 분홍색 일자 운동복. 갈색 3cm 돼 보이는 굽을 신었다. 평생 키 작은 게 한인 그는 어딜 놀러 갈 때도 구두를 고집한다. 젊을 시절엔 굽 높이가 최소 5cm였으나 나이가 들면서 무릎 건강으로 인해 굽이 낮아졌다. 평생 굽을 신고 생활하였기에 신을 안 신어도 그의 걸음걸이엔 유난히 뒤꿈치 소리가 묵직하다.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무릎건강이 걱정되어 입술을 열었다 소리 없이 닫곤 한다. 오른쪽엔 빛나는....... (Publish Date: 2024-02-19)

0214
연휴 내내 그를 기다렸다. 그는 아파 자주 누웠고, 그럴 때 마다 그가 늘 있던 공간, 그의 자리에 앉아 책보고 있으면 깨어나 날 보러올거라 기대했다. 그러다 창밖이 짙어질때면 까치발로 그의 방 앞을 서성거리다 물 한컵 뜨고 조용히 방문을 열었다. 그의 존재를 확인 후 컵을 살포시 협탁에 올려놓음으로써 나의 존재를 속삭이듯 확인시켰다. 그의 공간엔 그의 냄새와 책냄새가 섞여 그림책같은 은은한 심상이 떠오른다. 책장엔 주로 자녀교육에 관한 서적들, 소설이나 정치책들까지 다양하다. 버려도 달마다 사들인 바람에 공간이 없어 책상까지 너저분하다. 읽다만 책, 안 읽어본 책, 실망한 책등. 읽은 책엔 포스트잇이 집착하듯 많이 붙....... (Publish Date: 2024-02-14)

0212
늘 바쁘냐고 알면서 내게 물었다. 늘 바쁘다고 그의 마음을 알면서 말했다. 설 날 전에 보고싶은데 그가 병원에 있어서 퇴원 후 보자했다. 의무감이다. 얼마 전 퇴원소식 듣고 오늘 간다 전했다. 답장이없었다. 도착 2시간전에 전화했다.목소리가 좋지않다. 문을 열자마자 코를 쏘는 쾌쾌한 쓰레기냄새. 방바닥에 널부러진 옷과 가래뱉은 휴지들. 싱크대엔 불어터진 국물없는 수제비 자세히보니 만둣국. 깔끔하고 정신력이 대단하다고 소문난 그는 의자에 영혼없이 앉아있었다. 일주일 사이 언어를 잃어버렸다. 혼자서 문장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으며, 짧은 단어만 대답하고 말 하다 말기를 반복했다. 자주 놀라고 자주 아이같은 표정을 지었다....... (Publish Date: 202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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