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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06-3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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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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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 Date: (2024-06-30|7:33 pm), Modified Date: (2024-06-30|11:06 pm)


--- Blog Post Contents
순례자의 길
순례자의 길을 다녀왔어요. 그곳에서 썼던 글과 편지들을 엮었어요. 글이 길어요. 매우 깁니다. 긴만큼 딱히 별 내용 없을수도 있어요. 그치만 무심결에 한번 들어보시면 기쁠것 같습니다. 수현드림 PS. 글이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컴퓨터로 보실때는 PDF 파일 다운받아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카미노의 아름다움은 천천히 갈 수밖에 없다는 거죠. 한 달 동안 내 몸의 리듬만을 따라 걸으면서 살아본다는 건 엄청난 기회에요. 모든것에서 멀어질 수 있으니까요. 완전한 단절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인간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그렇게 해야 진짜 나 자신을 만나고, 그 진짜 내가 밖으로 나올 수 있거든요. 나이, 출신, ....... (Publish Date: 2023-10-09)

기록하고 싶었던 대화들
#. 나 자신과의 대화, 또 회사와의 아주 오랜 대화끝에, 휴직을 하기로 했다. 5,6,7월이 나에게 통으로 주어졌고, 오늘은 그 첫날이었다. 뭔가 기념하고 싶은 마음에 보고 싶었던 전시도 보고, 추천받은 까페에 가서 생전 처음먹어보는 에스프레소도 여러잔 마시고, 또 추천받은 맛집에가서 낮부터 닭튀김에 맥주를 시원하게 한병 마셨다. 햇빛쨍한 평일의 대낮에, 푸짐하게 드는 빛을 받으면서 걷고있자니 눈물이 찔끔 났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구나. 이렇게 쉼을 누려도 되는구나. 휴직을 하기로 하고, 한달내내 야근도, 밤샘도, 주말근무도 없었던 신기했던 4월 한 달 동안, 나는 내가 좋아하는 분들을 많이 만났고, 대화했고, 기록했다. 그 기....... (Publish Date: 2023-05-02)

멈춤,
이 업계에 뛰어든 사람들은 누군가 자신을 좋아해 주길 바라죠. 우리는 본질적으로 불완전하니까 사람들의 박수소리로 우리의 모자란 모습을 가리려하는 거에요. 그걸 15년 동안이나 해왔는데, 이젠 정말 피곤해요. 이젠 정말 피곤하고... 그냥... 이젠 단순한 음악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보통은 괜찮다고 생각하다가도 어떤 날은 그냥... 머릿속이 복잡해져요. 나에 대한 사랑이 식으면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어요. Scene1, 인사평가 인사평가 결과가 나왔다. 작년에는 인사평가 결과를 보고 속상해서 길바닥에서 한참을 울었었는데, 올해는 다른 의미로 당황스러웠다. "특진이요? 저요?" "응. 너. 연차대로 따지면 1년 반정도 남....... (Publish Date: 2023-03-13)

자매의 이직고민
제대로 쉬지 못하고 다음 라운드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당신은 오늘 어떤 경기를 치렀는지, 그것을 계속해나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아직 스스로 납득할 만한 답을 찾지 못했다면, 조금 더 경기장에 머물면서 이토록 열심히 사는 이유에 관해 시간을 내어 정리해보기를 권한다. 우선 다 내려놓고 쉬라거나 되도록 빨리 경기장을 떠나 작은 까페를 차려보라는 말은 글쎄, 조심스럽다. 경험에 의하면 그런 것들은 멀리 도망간다고 찾아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링 위에서 땀을 흘릴 때 더 명확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생존과 경쟁의 원리를 몸으로 배우면서 숨겨진 욕구와 욕망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언젠가 답을 찾는다면, 당신이....... (Publish Date: 2023-01-24)

일의 기쁨과 슬픔
part1. "이렇게 마음먹어도 논문 쓰는 내내 괴롭고 속상하고 수시로 자괴감이 들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내가 이정도밖에 못쓴다는게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요리 재료는 매우 신선하고 비싸고 귀한걸 가지고 있으면서 요리사가 후져서 너무나 시시한 음식을 만들고 있는 느낌이었다. 쓰면 쓸수록 사방으로 문이 굳게 닫혀 있는 듯 진전 없이 제자리만 맴돌았다. 그럼 탈출구는 하늘뿐이란 말인가? 날아올라야만 하는 건가? 혹시 저 하늘에도 유리 천장이 있는건 아닐까? 이렇게 징징 짜면서 쓴 논문 초고를 마감일에 가까스로 맞춰 보냈더니 대니얼은 문장마다 일일이 빨간 펜으로 토를 달아 '불바다'를 만들어놓고는 이런 손....... (Publish Date: 2023-01-09)

일하는 마음
'중요한 사람'이라는 확인은 다른 사람의 박수 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아끼고 배려하는 방식에서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를 세우는 일은 밖을 떠돈다고 되는게 아니라 안을 채워야 시작되는 일이었다. #. 프로젝트A - 회사에 고객님 두분이 찾아오셨다. 한분은 팀장님, 다른 한분은 기관장님. 보통 공공기관의 기관장이 컨설팅 회사에 직접 찾아오는 일은 아주, 매우, 극히 드문 경우로, 기관장님은 말씀을 시작하시기 전에 아주 정중하게 사과하시고는 말씀하셨다. "내년이 저희기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 전에 예타 통과가 되어야 VIP모시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Publish Date: 2022-08-07)

달려라 하늬
#. 수석님이 이제 막 2년이 되어가는 주니어인 하늬(=가명)를 데리고 일을 하다가, 쟤가 일을 너무 못해서 같이 못하겠다고 아주 큰 소리로 대표님께 보고를 드렸고, (하 정말 이런 어른으로 크지 말아야지...늘 타산지석으로 큰 깨달음 주시는 분) 대표님 방문 바로 앞에 앉아있는 우리 하늬가 그 말을 못알아들었을리 없었고, 대표님은 부랴부랴 방문을 닫고 팀장님을 불러서 회의를 했다. 결국, 하늬는 그 프로젝트에서 빠지는 걸로 결정이 났고, 비슷한 시기에 들어와서 일하고 있는 주니어 여러명이 그 상황을 봤고, 하늬는 그날 하루 종일 울었다. 나는 이 얘기를 한참 후에야 전해들었다. #.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성실하고 태도가....... (Publish Date: 2022-06-01)

그리운 명자씨
- 나는 그렇게 애틋하게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처음 보았다. 두 분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따금 눈물이 핑 돌곤 했는데, 6년 전, 그러니까 내가 이 곳에 처음 왔을 때 너무 어려서 사랑이 뭔지 생각조차 못 했던 시절에도 그랬다. 그러고 보면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언제나 사랑을 생각하고, 사랑을 보고 싶어했나 보다. 어느 날 밤, 오브 아저씨가 부엌에 앉아 메이 아줌마의 길고 노란 머리를 땋아 주는 광경을 처음 보았을 때, 숲 속에 가서 행복에 겨워 언제까지나 울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았으니까.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나도 그렇게 사랑받았을 것이다. 틀림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 날 밤 오브 아저씨와 메이 아줌마를 보면서 둘 사이에....... (Publish Date: 2022-05-11)

편지를 쓰고 싶은 날
#.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은 날이에요. 요즘은 밥먹고 잠자는 시간 말고는 모두 다 일에 쏟아붓고 있어요. 진짜 이렇게 사는게 최선인가 싶어서 자꾸 주변을 두리번거리게 되는 요즘이네요. 유스트에서 나오는 오일밤이 있는데, 바르면 화~하거든요. 요즘 그걸 눈밑에 바르면서 일을해요. 고3때도 안하던 짓을 하면서 일을 하는게 좀 현타가 심하게 오긴하지만, 그래도 오늘 점심먹고 대표님이랑 이사님, 팀장님께 커피사드렸어요. 월급받아서 임원들 커피사주는 선임이라고 개칭찬받았어요. 이런때에는, 이렇게 꼬박 몇주를 일만하면서 지내야하는 때에는 수많은 따뜻한 것들에 기대서 지내요. 출근해서 내려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잔에 기....... (Publish Date: 2021-12-24)

나를 다독이던 문장들
야근에 야근에 야근을 하다가 결국 앓아 누워버린 어떤날, 나의 일에 나의 일상을 양보하면서 살지 않는 방법은 결국 퇴사밖에 없는것인가 생각하고 있던날, 잘해내야한다는 압박과, 짐스러운 기대들과, 털어내지 못한 죄책감까지 이고지고 살며 서러워지려던 날, 나를 붙잡아주던 문장들. 다정한 위로였고, 따뜻한 구원이었다. #. 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 김민철 아무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리도 좀 질렀어요. 그럴 땐 페달도 좀 더 힘차게 굴렀고요. 타닥타닥 더 거세게 휘날리는 비옷 자락에 기어이 여기까지 따라온 정리되지 않은 사랑의 감정도, 짐스러운 기대도, 잘해내야만 한다는 압박도, 구질구질한 책임감도 모두 후드득 떨어져....... (Publish Date: 2021-12-18)

디자인 감각
#. 내가 유일하게 팀장님과 의견이 대치되는(일방적으로 개기는) 부분이 디자인이다. "수현아, 이거 디자인 바꿔" "싫습니다. 팀장님 저 이 디자인에 자신있어요. 진짜 한번만 믿어주세요" 나의 디자인을 예를들면, (팀장님) 이게 뭐니? (김선임) 가을이잖아요. PPT에 단풍을 표현해보았습니다. (팀장님) 이건 또 뭐야. (김선임) 킬링장표요. (팀장님) 뭐, 다 죽여버리겠다는거야? (김선임) 아니, 킬링, 보고서의 핵심장표라니깐요. (팀장님) 아...눈부셔. (김선임) 팀장님. 요즘 기후변화가 이슈잖아요. 그래서 PPT에 깊은 바다를 표현해봤습니다. (대표님) (이건 대표님이 옆에서 거드셨다) 김위원, 내가 김위원 스타일은....... (Publish Date: 2021-11-16)

실패이력서와 고객복, 그리고 팀
#. 실패이력서 나는 작년에 회사에 복귀해서 지금까지 병원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예비타당성조사라고 해서 국가가 500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서 어떤 사업을 추진할 때, 사전에 그 사업이 경제적으로, 정책적으로, 기술적으로 타당한지 점검하는 절차를 거치는데, 그 타당성 점검을 위해 필요한 보고서를 쓰는 일이 나의 주된 업무였다. 병원을 짓겠다는 기획의 시작은 이러했다. "미국 엔아이치 병원의 경우, 예를들어 설암환자가 입원했다고 해요. 그럼 병원 자체에서 환자 입속 세포를 채취해요. 그런 다음 그 세포를 기초연구자에게 넘겨서 병원 원인을 파악하고, 함께 코웍하는 팀에서 설암에 타겟팅된 신약을 개발하는 거에요....... (Publish Date: 2021-11-12)

첫미팅
#. 오늘 함께 미팅에 들어가기로 한 우리 신입이, 노오란색 샤랄라한 꽃무늬 원피스에, 노트북가방과 본인 가방을 크로스로 메고는, 또 한손에는 무슨 메모지 같은 짐을 한보따리 들고 나타났다. 팀장님이 물었다. "이게 뭐니?" "아, 이거 이따가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요. 친구 주려구요" "놓고 들어와. 가방 빼서 손에들고" "네" #. 세종시 미팅에 왔다. 고객과의 첫 상견례 자리라 명함을 건네고 자리에 앉았다. 노트북 충전기를 꺼내고, 마우스를 꺼내고, 마우스 패드를 꺼내고, 노트북을 꺼내려고 보니 회사에 두고 왔다. 음, 그렇지만 당황하지 않고 처음부터 마치 가방 바닥에 깔린 펜을 꺼내려고....... (Publish Date: 2021-11-01)

어렵지만 불편하지 않은
#. 고객사 일정에 맞추어 무리하게 일정을 조율하다보니, 팀장님과 수석님은 대표님 대타로 각기 다른 회의에 참석하시고 연구원급도, 인턴들도 각기 다른 출장이 잡혀있어서 이번 최종보고는 대표님이랑 둘이 출장을 가게 되었다. - 수현아. 우산챙겼니? 아니요. 나는 약간, 최종보고날은 정신이 매우 없는 경향이 있다. - 그래, 내가 챙겼어. 같이 쓰자. 네. - 수현아. 최종보고서 final 버전에 비전체계도 두개던데, 이거 이대로 인쇄 맡겼니? 이게 왜 두개가 들어갔을까요. 보고서 인쇄본 다 나왔는데...칼로 오릴까요 대표님? 아니야 하지마. 네. 사람은 둘뿐인데, 150페이가 넘는 보고자료만 20권에 펜접시, 명패, 노트북까지 짐이 많았다....... (Publish Date: 2021-10-26)

장례가 끝나고 난 뒤
#.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누구의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았다. 유일하게 위로가 됐던 건. 먼저 엄마를 보낸 친구의 말이었다. - 좀 쉬고 있나 모르겠네 나는 발인하고 집에오니 엄마가 없다는게 실감나면서 힘들었던 것 같은데 너도 그러도 있나 싶어서 걱정된다. 스스로 무심했던 딸이라고 후회할까봐. 너는 정말 좋은 딸이었다고 말해주려고. 엄마한테는 넌 애교는 없어도 믿음직한 아들 같은 딸이었을 거야. 내가 엄마가 되어보니 그냥 자식은 존재만으로도 선물 같은 존재더라고. 그러니까 못 해드린거 생각하면서 자책하지 말라구. 엄마는 너희가 곁에 있어준 것만으로도 행복하셨을 거야.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슬픔인걸 알고....... (Publish Date: 2021-06-28)

엄마의 장례식
#. 엄마의 장례식을 치렀다. 상주는 아빠가 아니라, 딸인 나랑 동생이라고 했다. 지인들에게 부고소식을 알리고, 조문을 받았다. 장례를 치르는 내내 나는 계속 뭘 결정했다. 장례식장 크기는 어떤 것으로 할지, 꽃은 얼마짜리로 할지, 음식은 어떤 세팅으로 몇인분을 준비할지, 관은 오동나무로 할지 뭘로 할지, 봉안시설은 납골당으로 할지, 수목장으로 할지, 상조회사는 어디랑 할껀지, 도우미는 몇 명을 부를껀지, 발인은 어디에서 할지, 화장 후에는 어디로 모실건지, 너무 급작스러운것도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다 준비되어 있지도 않았다. #. 나는 정신이 반쯤은 나간채로 상조회사에서 안내해주는 납골당 여기저기를 둘러봤다. 너무 높아....... (Publish Date: 2021-06-28)

기다려주지 않는
#. 엄마의 병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내가 철들때까지, 내가 일을 다 마치고 엄마한테 갈때까지, 내가 잠깐 데이트를 하고 올 때까지, 내가 잠깐 쉬고 올때까지, 엄마의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 휴직할 때 나는 준비가 되어 있었다. 엄마의 짜증을 다 받아줄 준비. 아프다고 칭얼거리는거, 심부름 시키는거, 말동무가 되어 주는 거, 하루종일 안마할 준비, 씻겨줄 준비, 먹이고 입히고 재워줄 준비, 나는 준비가 되어있었다. 근데 지금 엄마는 잠만잔다. 어제 밤 10시에 잠들어서 오늘 저녁 7시가 돼서야 일어났다. 어디가 아프다고 말을 제대로 하지도 못했다. 그런 엄마를 보면서 나는 눈도 시큰, 마음도 시큰했다. 나의 결심이....... (Publish Date: 2021-06-28)

삶의 끝자락의 병실
#. 2인실이 배정되었고, 옆베드 보호자께 미리 사과드렸다. "저희 엄마가 밤에 잠을 잘 못주무세요. 미리 죄송해요." "저희 엄마는 날짜 받아놨어요. 보호자 처지 다 똑같으니까 신경쓰지 말아요." 옆베드 할머니는 췌장암 4기라고 했다. 의사는 다음주를 못넘길꺼라고, 길어야 이번주라고 했다. 성당에 다니시는데 코로나 때문에 장례를 치를 수가 없어서, 수액을 쓰면서 버티고 있는 거라고 했다. #. 지난주, 이번주 6분의 환자분이 돌아가셨다. 의사는 보호자를 불러서 오늘을 못넘길것같다고 말했고, 보호자는 코로나때문에 자식들 와보지도 못하는데, 저렇게 가면 너무 외롭지 않냐고 울었다. 밖은 코로나 때문에 난리....... (Publish Date: 2021-06-28)

내 이름은 김수현입니다
#. 전에 엄마가 패혈증으로 입원해 있을 때, 의사가 나를 따로 불러서 말했다. - 패혈증은 면역력의 문제라서 예방법이 없어요. 백혈구 수치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지만, 아마 회복되지 않을껍니다. 이렇게 점점 쇄약해지실꺼에요. 어느 순간 걷지 못하게 된것처럼, 앉아있는 것도 힘들어질꺼에요. 혼자 밥을 먹는것도 힘에 부치고, 결국 누워 있는 것 마저 힘들어지는 날이 올꺼에요. 이 모든 것에 보호자님은 대비되어 있어야 해요. #. 의사말이 맞았다. 엄마는 어제가, 지난주가, 지난달이 제일 건강했다.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했고, 혼자 힘으로 앉을 수 있는 정도로 건강했다. 휠체어는 탈 수 있을 정도로 건강했고, 침대에서 이쪽 저쪽....... (Publish Date: 2021-06-28)

오늘부터 1일
#. “대표님, 그동안 배려해주셔서 회사 잘 다녔는데요. 이제는 엄마 옆에 있어야할것 같아요. 휴직하겠습니다” 이번엔 안 울었다. #. 대표님이 말씀하셨다. “우리 어머님은 여든에 돌아가셨거든. 장례식장에 어머님 지인들이 와서 조문하시는데, 여든 다섯, 여든 아홉된 권사님들이 너무 정정하신거야. 아니 저분들 다 저렇게 건강하신데, 우리 어머니만 뭐가 이렇게 빠른지 너무 억울하더라고. 어머니 간병할 때가 사업도 참 안될때였거든. 그때 나도 하루종일 회사에서 씨름하다가, 밤에는 어머님댁 가서 수발들고 재워드리고 나왔었어. 그런데, 지나고보니 그게 나한테 위로가 되더라고. 김위원도 옳은 결정 한거야. 빨리 돌아오라는 말은....... (Publish Date: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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