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하여 > 자유게시판 1

사랑에 관하여

ssjjom contents are below.

References: 05-ssjjom contents: Go Click
Other Blog: Blog ArtRobot (Title: 사랑에 관하여) More ...
Publish Date: (2024-06-04|8:45 pm), Modified Date: (2024-06-30|8:59 pm)


--- Blog Post Contents
맛없는 걸 제일 먼저
#오늘일기 #블챌 난 언제나 그랬다. 맛없는걸 제일먼저, 문제는 그러다 마지막에라도 맛있는걸 먹으면 좋으련만, 끝까지 맛있는건 못 먹어버린다는 것. 아꼈다가 아꼈다가 망설이다 아끼다가 망설이거 걱정하고 고민하다 결국 잃는다 (Publish Date: 2021-05-26)

불면증
#블챌 #오늘일기 이걸 불면증이라 해야할지 암튼 오래전부터 잠에 대한 장애가 항상 있었다 초등학생땐 죽음이 두려워 잠을 자질 못했다. 밤에 죽는게 무섭다고 엉엉울던 기억이있는데 그걸 동생이 인상깊게 봤는지 한달인가 일년인가 후에 동생도 그랬다. 초등학생때부터 잠을 잘 못잤으니 십년은 훌쩍넘고 거의 이십년 된 지병이다. 고때부터 해가 뜨면 잠들었다. 해가뜨면 덜 무서웠다. 동생이 잠들면 몰래 손을 잡고 잤다. 방이 나뉘고는 도저히 무서우면 몰래 동생방을 들어가 자는 동생 손을 꺼내잡고 잤다. 떠오르는 기억으로는 동생이 잠결에 손뿌리치기도 했지만 가끔은 손을 같이 잡아주기도 했었다. 그다음은 기숙학교에 들어갔다. 생....... (Publish Date: 2021-05-25)

집중력이 짧아져간다
#오늘일기 #블챌 같은 선상에서 기억력도 짧아져간다 이렇게 글로 쏟아내며 그저 추측했던걸 확신해버리면 정말 더 그렇게 될까봐 걱정도 동시에 되지마는, 진짜 그런걸 어쩌겠나 정말 우울증이 극에 달했을때는 당일 내가 뭘 먹었는지 뭘입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했다 다이어리나 핸드폰 메모가 편리해진 세상에서 어찌보면 당연해보이지만서도 그 정도가 너무 심해 무섭기까지했다 그리고 짧고 자극적인 자료들이 쏟아지는 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두시간짜리 영화를, 사백쪽의 책을 붙들고 내내 집중하고 있는건 정말 고역이되었다 그것들이 낭만이고 위로일때가 분명 있었지만, (Publish Date: 2021-05-24)

점잖은 내 할머니
#오늘일기 #블챌 기도하자는 나한테 “이제 교회 다니기로 했어?” “아아니 안다니지” 생각해보니 조금 서운해 “할머니, 내가 뭐하는 사람인지 여태 몰라?” 물으니 “모르지, 젊은 사람들한테 무슨일 하는지 묻는거 아니라매” 참 점잖은 내 할머니 (Publish Date: 2021-05-02)

밤은 끝나기 마련
#블챌 #오늘일기 끝날것 같지 않은 긴긴 밤도 그렇게 계속 울다보면 해 뜨기 마련이다 해 뜨면 다시 밤 오지만 그 밤 또 끝날걸 알기에 어린 양아 너는 버틸것이다 뵈지않는 주를 부르며 어린양아 내내 가련하여라 (Publish Date: 2021-05-01)

사랑에 관하여
#블챌 #오늘일기 나는 사실 사랑을 몰라. 나를 사랑한다는 지난 애인들에게 항상 되물었다. “사랑이 뭔데?”. 분위기 좀 잡아보려던 그남들은 반복되는 나의 질문에 학을 뗐고 나는 눈치것 “나도”하고 답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 연애가 윤택해 졌느냐하면 글쎄. 육체적인 관계로는 어물쩡 넘어갈지언정 내 안의 의문은 언제까지고 숨겨둘수밖에 없었던. 거짓됨은 들통나기 마련이다. 나도 사랑한다고 답했던 전 애인들은 하나같이 내 ‘사랑’을 의심했으니 내 눈빛연기가 부족했나. 섹스를 이해하나 사랑은 알지 못하는 나의 연애생활. 어설프기 짝이없다. 시작도 어렵지만 끝은 더 어려워 내가 사랑을 알면 좀 나아질까 매번 나의 무지를....... (Publish Date: 2021-04-30)

---

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