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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다가 온 루이보스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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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4-06-26 09:50 조회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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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다가 온 루이보스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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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 Date: (2024-05-24|11:37 pm), Modified Date: (2024-06-26|6:50 pm)


--- Blog Post Contents
[2년 전 오늘] 딸의 남자친구가 보낸 화분을 돌보며
(Publish Date: 2021-12-07)

우리누나
어느새 아빠보다 키가 커버린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을 바라보며 엄마인 나는 공부걱정으로 일정 체크하기에 마음이 뺏겨 있었다. 그러다보면 아들은 말대답으로,나는 걱정이 앞선 나머지 불신의 언어들을 툭툭 꺼내게 되고 결국은 꽝 방문이 닫히는 상황이 되곤 한다. 오늘도 그런일이 있었고 컴퓨터 앞에 앉아 저장해놓은 아들의 어렸을 적 사진과 숙제폴더를 열게 되었다. 폴더안에는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때 숙제로 썼던 시 한편이 있었고 그 시를 보는순간, 나를 바라보며 빙그레 웃을때 작은 보조개가 들어가던 아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우리누나라는 제목의 시에는, 그 당시 사춘기로 무척이나 예민했던 누나였음에도 불구하고 누나에 대한....... (Publish Date: 2021-08-28)

문득
입추임에도 더위는 떠나기 싫은지 보채며 기승을 부린다. 문득,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마음끝에서 올라온다. 이럴때 생각을 고쳐먹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걱정의 늪에 빠지게 됨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그래서 바로 내 자신에게 얘기한다. 예외적인 상황으로 생각을 이끌어 본다. 안그럴때도 있잖아... 아직 안그런 것도 있잖아... 모든 일들은 과정의 연속이며 밀물과 썰물과 같은거야..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2021. 8. 8.moon) #바다 #인생 #생각 #예외 #순리 (Publish Date: 2021-08-08)

달과 북극성
< 달과 북극성사이 > 맑은 밤 하늘 반가운 별들 보름달과 북극성 사이 오라고 재촉하지 않고 가라고 밀어내지도 않지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으면 두 손 잡고 싶기도 할텐데 한결같은 모습 보고 있으면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고 싶을텐데 한번의 눈짓도 단 한번의 손짓도 없이 그냥 그자리에 있어다오 말을 하듯 은은히 빛을 뿜어 내기만 하네 알았던거지 몇만년전 스쳐지났을 그 자리가 온전히 빛을 발 할수 있다라는걸 가장 잘 바라볼 수 있는 곳이란걸 이미 알았던거지 (2017. 03.17.moon.) #달 #북극성 #별 가만히 올려다 보면 가운데 반짝이는 별이 늘 그 자리에 있다. 반갑고 정겹다..^^ (Publish Date: 2021-08-01)

[1년 전 오늘] 장마가 쉬어가는 찰나에
지난 사진과 글을 들여다 보는 일은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기억이란건 점점 선이 연해지고 때론 착각으로 섞이기도 하죠.. 때로는, 사진보다 직접 바라다 본 풍경이 더 아름다울때가 많음을 느끼기도 합니다. 밤하늘의 달이 유독 그럴때가 많아요. 아무리 사진속에 넣을려고 해도 직접 바라다 본 밤하늘의 달을 담아 내는 것이 어려워 여러번 사진 찍기를 포기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그냥 마음속에 담아야겠다 마음먹어 편하게 밤 하늘을 한참 올려다보곤 합니다. 1년 전에 올렸던 사진을 보며 새삼 빛처럼 지나온 한 해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오늘도 좋은 기억들을 징검다리삼아 잠깐 건너 갔다 오는것도 작은 즐거움을 주....... (Publish Date: 2021-07-26)

내가 처음 만난 시 '초혼'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이름이여.... 매미가 지루하게 우는 뜨거운 여름이 오면, 어렸을 적 만났던 시가 떠오른다.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8살 여름, 몸이 자주 붓더니 급성신장염을 앓았던 적이 있었다. 부모님께는 걱정이 없었던 둘째 딸에게 벌어진 큰 일이었고 의사선생님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에서 상황이 조금 심각하게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내 밑으로 3명의 동생을 돌보며 맞벌이를 해야 했던 어머니는 외할머니댁에 나를 잠깐 맡기기로 결정하셨다. 어머니는 외할머니댁에서 당분간 혼자 지내야하는 나를 위로해 주실려고 했는지 하늘색 민소매 원피스를 사서 입혀 주셨고,집에서 버스를 타고 한시간 거....... (Publish Date: 2021-07-24)

순리 2.
녹슨 자전거를 기대어 올라오는, 새살처럼 돋아나는 아깃잎들처럼 우리도 누군가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놓는다면 연 초록잎들을 피어낼 수 있으리. [순리 2] 모른 척 하지마라 네 발등에 떨어진 꽃잎 내 품에서 놓친 마음인 것을. 아닌 척 하지마라 허공에 떠 있는 목소리 깃털처럼 가벼워진 말들이 풀릴까 꽁꽁 지키려는 네 마음인 것을. 그냥 바라보자 자유롭게 날개짓하던 새가 묵묵히 서 있는 나무 품에 앉듯 냇물따라 흐르던 나뭇잎이 바위 귀퉁이에 걸려 잠시 쉬듯이. (2016.5.27.moon.) #순리 #자전거 #나무#마음 (Publish Date: 2021-07-15)

커피에 대하여,
커피... 이른아침 갓 내린 커피위에 가만히 덮여있는 뽀오얀 거품. 지친 인간을 깨우기 위한 까만 진액의 숨구멍이란걸 왜 몰랐을까. (2021. 7. 10.moon.) #커피 #인생 #아침 (Publish Date: 2021-07-11)

비움으로,
비움으로 비로소 내 책상이 있는 뒷편으로 큰 창문이 하나 있다. 창문이 달려있는 벽면의 바닥에서 배꼽까지 높이에는 작은창문을 여닫을 수 있는 창틀이 있고 창틀 바로 밑에는 폭이 20센티쯤 되어 보이는 공간에 네모난 하얀화분과 언젠가 행사때 찍은 조금은 크다고 생각했던,기념사진 액자가 놓여 있었다. 처음에 창문앞에 액자를 올려 놓을때는 "딱 이곳이 맞네"감탄하며 보기좋게 세워 두었다. 언제부터인가 그 곳에는 화분과 액자가 원래 부착이라도 된 것처럼 보였고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출근해서 바라본 창문이 뭔가 시원해 보였다. 동료직원이 액자가 떨어져서 치웠다는 얘기를 해 주었다. 액자로 가....... (Publish Date: 2021-07-08)

이 남자
요즘은 결혼이 선택이지만, 내가 결혼했던 그 때만 해도 결혼은 필수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서른살 직전에 많은 미혼 여성들은 가족이나 친척들의 눈치를 봐야 했다. 지금은 사람들의 생각이 참 많이도 변했고 그 때가 참 옛날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 때, 나 역시 결혼은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라 생각 했고 심지어 결혼을 결정할 때 부모님께서 만족하실 것 까지 고려하면서 결정했다. 그래서 너무 낯설지 않은, 가깝게 지냈던 친구 중 모범생인것을 100%기준으로 삼고 이 남자를 선택했다. 결혼해보니 참 많이도 달랐고 당혹스러웠던 많은 날들을 보냈다. 수 많은 부부가 이 과정을 겪었으리라. 지금도 나의 과....... (Publish Date: 2021-07-03)

비온 뒤에,
바람이 분다. 비온 뒤에 바람이 불어온다. 걷기를 위해 늦은밤 집을 나서면 공원으로 이어진 오솔길이 나를 반긴다. 손을 맞 잡듯, 나의 발걸음은 비 맞은 진초록 나무들이 모여 작은 숲을 이룬 곳을 향해 거침없이 발끝을 내 딛는다. 그때 아...바람이 데려오는 나무에서인듯 솔향내음, 흙 내음들이 내 숨 속을 파고 들어온다. 숨을 깊이 들여 마신다. 이 순간을 위해 모든것이 존재하는 듯한 충만감이 쪼그라졌던 마음을 한껏 부풀려 준다. 어렸을 적, 싱싱 그네를 타며 하늘과 푸르른 나무들만이 전부인 것 같은 세상을 날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바람이 보내준 부푼 마음은 지나온 시냇가의 돌다리가 되어 상기된 채 심장이 콩콩거렸던 기분....... (Publish Date: 2021-06-25)

꽃이 오는 길
사람들이 말하는 중년이 되면서 습관이 하나 생겼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춰 보는 것이다. 그것은 의식적으로 내 자신에게 말을 걸어야 겨우 가능하다. 그렇지않으면 아무리 멈출려고 해도 바쁜 일상은 나를 어떻게 멈추게 할 도리가 없다. 보름달이 높이 떠 있는 퇴근 길에서, 때론 슈퍼에 우유를 사러가는 길에 바람에 흔들리는 연초록 나뭇잎을 마주할때면 '잠시 서 볼까?' '하늘 한번 볼까?'이렇게 나에게 주문을 해 본다. 낯선 사람들과 경쟁하듯 빠르게 움직이던 나의 발은 비로소 멈추고 하늘을 바라보게 되고,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은, 하루가 여유롭게 지나가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발걸음....... (Publish Date: 2021-05-02)

순리
살아가면서 내 의지와는 다르게 상황이 흘러갈 때를 종종 만나게 된다. 당황스러운 모양들은 많은 생각들과 부딛치면서 맑은 시냇물이 지나온 매끈한 조약돌처럼 둥그러져 간다. 순리, 그것은 거스를 수 없기에. 순리 지나가는 것도 잊혀지는 것도 찰나의 순간 깨닫게 되는것. 아쉬워할 이유도 두려워할 이유도 없지. 어둠 속 봉오리가 아침에 꽃 피듯이 노을 속 태양이 바다 끝에서 다시 떠 오르듯. 지나가는 것은 잊혀지는 것은 마른땅의 비처럼 다시 만나는 반가움. (2015.10.18. moon.) (Publish Date: 2021-04-18)

그리움
지나온 날을 돌아보면, 대부분 지나간 다음에 소중한 것들에 대해 알아차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뜻한 봄 햇살에,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르는 겨울을 아쉬워하는것 처럼 내 옆에서 익숙한 정을 주었던 누군가가 떠났을때 비로소 비어있는 그 자리의 의미를 알게 된다. 그리움 햇살 사이로 만난 바람 휘이 돌아 감싸 안아 그대의 따뜻한 손길이었네 이른 새벽 피어오른 청분홍 수국 내 손길 반기는 잎속 물방울 그대의 눈물이었네 지나간 자리 머무른 기억 보낼 수 없는 안타까움이어라 ( 2016.3.21.moon.) (Publish Date: 2021-04-14)

연두빛 작은 잎을 바라보며
어김없이, 봄이 작고 보드라운 싹을 틔우며 내 앞에 왔다. 내가 해 줄 수 있는건 반갑게 웃으며 봄을 노래하는것. 생명은 상처 온몸을 뒤틀려 터트린 나뭇가지 사이 연두빛 보드라운 잎. 이렇게 생명은 상처 아문흔적 그 위로 조용히 피어오르는 힘. 서 있는 이 자리 설레는 기쁨 가만히 숨기고 상처를 껴 안는다. (2016. 3. 21.moon.) #봄 (Publish Date: 2021-04-08)

4월 맞이..
하늘이 흐릿하더니 후둑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진다. 한 두방울 떨어지던 가는 빗방울들은 금새 온 세상을 적셨다. 베란다 창문을 열고 아파트 사이로 보이는 동네공원을 바라 본다. 어제 밤 불빛사이로 내 마음을 온통 빼앗았던 벚꽃들이 쏟아지는 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다. 비는 꽃잎을 떨어트리긴 하겠지만 마른 땅을 적셔, 꽃을 피우려 한껏 힘을 쏟은 나무의 목을 촉촉히 축여주겠지. 멀리 벚꽃 나무 뒤로, 빗물을 받아내는 작은 연못이 여전히 평화로운 모습으로 정겹게 나를 위로한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전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내 마음은 폭신해지며 푸근해진다. 이렇게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은 늘 가까이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음을 깨....... (Publish Date: 2021-04-03)

마스크가 가르쳐 준 것.
한 달 동안,내가 일하는 복지관에 사회복지학과 실습생 5명이 참여 했다. 4주간의 실습을 마치고 인사를 나누게 되었고 생각해 보니 실습기간 동안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거의 만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 잠깐 마스크 벗고 인사할까?'라고 제안하자 실습생들은 한명씩 마스크를 잠깐 벗으며 쑥스러운 표정으로 인사를 했다. 그 순간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4주 동안 마스크로 가려진 실습생의 모습을 바라보며 생각했던 얼굴과 다른사람었고 분위기도 달랐다. 마스크 쓴 얼굴을 바라보며 나만의 또 다른 다섯명을 만든 것이었다. 가능한 한, 사람을,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바라 볼려고 하는 편이지만 혹....... (Publish Date: 2021-02-20)

나를 안다는 것.
나를 안다는 것 나는 내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태어난지 반백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난 아직도 내 자신을 잘 모를 때가 많다. 그 누구도 자신을 완벽하게 알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루하루 충실히 사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그렇게 사는 삶이 잘 사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삶의 정답과도 같은 말이다. 이렇게 하루를 충실히 살면서 빼놓지 말아야 할 부분이 내 자신을 충분히 이해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잘 아는 만큼, 타인을 포용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해준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치,강물이 바다를 만났을때 밀려드는 파도의 힘에 위축되거나 난생 처음보는 다른세상에 당황하지 않고 어우러져 하나의 물결을 이루는....... (Publish Date: 2021-01-17)

한 해를 보내며...
*2020년 한해는 돌아봄의 연속이었다. 태어나서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상의'제한'에 대하여 당혹감과 불안함 가운데 내 주변의 소중한 존재에 대하여 돌아봄으로써 미안해야 했다. 내가 이미 충분히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에 대하여, 감사하지 못했던 일들에 대하여 나는 깊이 생각해야만 했다. 그래서 그동안 벽이라고만 생각했던 곳이 *벽이 아니라 문이였다는 사실을 깨닫는 과정이었다. 코로나 종식까지 이런과정 자체에 대하여 알아차림과 감사의 마음을 잘 유지하고 싶다.(2020.12.31.moon♡) * 설국열차 대사. #감사 (Publish Date: 2021-01-02)

내게 다가 온 루이보스차
여고를 졸업하고부터 모임의 장소에선 항상 녹차를 달라고 했다. 많은 친구들이 프림커피, 설탕커피를 찾을때도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녹차를 주문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커피 카페인으로 인한 두근거림이 커피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아예 커피에 대한 호기심을 버렸었던것 같다. 그렇게 마셨던 녹차는 몇년 전 부터 참 다양한 모습으로 내 주변에서 서성였다. 블랙티, 얼그레이, 블랜딩그린티.... 그러다가 만난 루이보스차. 다른 차와 달리 카페인이 없다는 말에 반가운 마음으로 선듯 주문했다. 그렇게 만난지 어느 덧 여러 해. 투명한 잔에 붉은 색이 맑게 번지는 루이보스차를 마실때면 깊고 고요한 시간이 나에게 말을 건네온다. 루....... (Publish Date: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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